안녕하세요 오월곰입니다 :)
정말 간만에 티코스를 즐기고 왔습니다ㅎㅎ
코시국이라 프라이빗한 공간을 찾았는데 4인이 즐기기 딱 좋은 공간이었어요
연희동에 위치한 다도레입니다
지도로 위치를 정확히 짚어갔는데
응??? 이 건물 맞아 어디지?? 이럼서 막판에 헤맸어요ㅋㅋㅋㅋ 간판이 크게 없더라구요ㅜㅜ
걱정 말고 건물을 올라가세요! 여긴가 싶은 건물 3층 우측입니당!

엘리베이터는 없고 계단으로 슉슉 올라가심 됩니당
(1층 음식점 2층 애견샵 마자요)

외부에선 마치 빈 공간과 같이 느껴졌어요
창문도 커튼이 쳐져 있고 문 앞에서 내부를 봐도 보이는 게 잘 없었거든여ㅜㅜ

근데 내부는 넘나 반전!!
포근&따뜻&편안한 느낌이라 너무 좋았습니다ㅎㅎㅎ

티코스를 즐기는 자리는 이쪽! 테이블 아래에 짐을 넣어놓을 수 있습니당
네이버 지도에서 예약이 가능합니다
(포스팅하며 살펴보니 카카오맵, 홈페이지에서는 티코스 예약 불가네요)

최대 4인이 참석할 수 있고 코스 중간에는 티 테이크아웃만 가능합니당
방문일에는 흑차를 테마로 한 겨울 티 코스가 진행 중이었어요
티코스에서 배운 깨알 상식을 나누자면ㅎㅎ 많이 알고 있는 녹차와 홍차, 이번의 흑차는 모두
하나의 차 나무에서 시작됩니다. 어떻게 찻잎을 조리했는지에 따라 종류가 나뉘게 됩니다.
녹차는 기본 그 상태이고 홍차는 찻잎을 산화해서 만들어졌습니다. 두 종류의 차는 많이 접하니
찻물색부터 쉽게 떠올려지시고 맛도 떠올려지죠ㅎㅎㅎ
여기에 흑차는 찻잎을 발효시킨 차로 홍차와 색이 가깝습니다. 발효....! 라고 생각하니 에엥 싶은데
like 콩을 발효해 만든 메주
그런 구수함과 부담스럽지 않음이 포인트 ;)
중국의 차로 가장 유명한 보이차가 여기에 속합니다

다기들도 너무 이뻐여ㅜㅜㅜㅜㅜ 찻잔이 아트야....
뿐만 아니라 못 찍은 다도구들이 많은데 다들 구매욕심나게 했또요
이뻐서 이런 건 어찌 만드누 했는데 진실로 몇 점 없는 작품이라 하셔서 깰까 봐 매우 겁나씀....ㅋ
차 세 종류를 마시게 되는데요
아래 다섯 종류의 다식이 함께하게 됩니다
차를 선정하는 것만큼 다식도 어떤 것이 어울릴까 무수한 고민과 테스트 끝에 완성됐다고!

첫 차는 한국에서 만든 흑차였습니다
본래 흑차는 한국에서 생산하진 않는다고, 그래서 아까 말한 메주-! 장인님께 부탁드려
일정량만 메주 만드는 방식처럼 흑차를 만들어오셨다구 한당
(힘을 내라 내 기억력... 정확치 않은 정보라면 죄송합니당ㅠ)

차를 우려내는 모습을 보기만 해도 왜 편안해질까요?ㅎ
물이 끓는 소리, 부어서 담아지는 소리, 다기가 살짝 부딪히는 소리
코스를 시작할 땐 기대감으로 두근두근했는데 차를 내주시는 모습을 가만히 마주 보자니 차분해지더라고요ㅎㅎ
차가 한 잔 한 잔 우려 질 때마다 연해지며 색/향/맛이 변하는데
차근히 설명에 따라 각 잔을 음미해봤습니다
끝에 살짝 단맛이 느껴진다고 해서 갸웃갸웃했는데 정말 집중을 하면 미세하게 느껴져요!
무딘 입맛의 소유자는 설명이 없으면 원샷만 때리다 끝났을 거에여....;ㅅ;

두 번째 차는 보이차
보이차가 그르케 비싸다면서요? 했는데 정말 오래된 건 몇 백을 훌쩍 넘고
시간을 지날수록 값어치가 올라가 차테크가 된다는 말에 눈이 번쩍했슴당ㅋㅋㅋㅋㅋ
근데 그만큼 적절한 온도&습도 모두 지켜지는 환경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규
(내 방 한 칸도 청소 잘 못하는 나는 머)
차도 고오급의 수준은 정말 그사세구나...하며 호록호록

차 마시다 중간에 밖을 보니 눈이 내리더라고요!! 진짜 사진엔 잘 안 나오는데 펑펑 내렸어여ㅠㅠㅠ
넓은 창으로 이런 장면을 보면서 차를 마시니까 너무 힐링됐어요
다시 떠올려도 너무 좋은 것.....♥

마지막 차도 보이차
처음엔 잘 마시다가 어느 순간 안 들어가더라구요ㅎㅎㅎ
그래서 더 작은 찻잔으로 바꿔주셨습니다. 마지막 보이차가 젤로 비싼 차...!
보이차는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성질이 있어서 보이차를 마시는 날에는 얇은 옷을 겹겹이 입고
모이신다고 해요ㅎㅎㅎ 여름에도 추위를 타는 저에게는 진짜 꿀정보라 아침에 모닝 티는 보이차로 생각하고 이씀당

비싼 차 놓칠 수 없숴! 중간에 편히 화장실 다녀오며 마셨습니당ㅎㅎ
술찔이 멤버들은 이날 배터지게 차를 마시게 되는데...!
차도 많이 마시면 취기가 올라온다고 합니당(진짜 놀라웠던 사실 ㅇㅅㅇ)
다취라 부르고 속이 울렁거리거나 어지러울 수 있다고 하네욤

코스를 마치고 나서야 할 때 친구 한 명은 위에서 제일 왼쪽의 하얀색 다기와 찻잔, 티를 구매해갔습니다!
개완이라고 하더라구요! 저는 차를 찻주전자로 우리는 것만 알았는데
또 새로운 도구를 봐서 장비러버도 눈 돌아갔지만 출혈이 많아 꾹 참았습니당 흡 ;ㅅ;

항상 아아메파에 둘러싸여 티 코스 간다는 말을 했을 때도 이해받지 못했는데(흑흑)
차를 진심으로 좋아하는 분의 진지한 이야기를 들으니 너무 좋더라고요ㅎㅎ 티는 상승세라굿!
차를 좋아하는 분들 호기심이 생긴 분들 모두 편하게 들려보세요
감상에 젖는 순간이 더 많아 디테일한 순간을 남기지 못해 아쉽지만 그만큼
카메라는 내려놓고 온전히 몰입하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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